제94회 전국체전경북대표 1차선발전, 선린대 권구현 -64㎏ 대학부 우승.
권투 도장 2년 운동으로 전국 3대 명문체고(경기체고, 서울체고, 부산체고)출신 유망주를 차례로 제압 화제
편집국 기자|bossson7@naver.com
제94회 전국체전경북대표 1차선발전, 대학부 -64㎏급에서 우승한 선린대 권구현(중앙)이 우승 후 제해철관장(우), 권혁프로챔피언(좌)과 포즈를 취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경산 경북체고 특설링에서 개최된 제94회 전국체전경북대표 1차선발전 대학부 -64㎏급에 출전한 선린대(총장 전일평) 경찰행정과 1학년 권구현이 우승을 차지, 한 달 후 김천시에서 개최될 경북도민체전 복싱부의 전망을 밝게 했다.
권구현 선수는 2년 전 동지고 2학년 재학 중, 경찰이나 경호원이 되기 위해 포항권투체육관에 입관했다. 그 때, 소질을 발견한 관장의 권유로 복싱선수가 됐다. 입문 6개월 만에 두 번의 전국 생활체육대회에 우승한 후, 지난 2012년 경북도민체전 구미대회 때 포항시 고등부 -64㎏ 대표로 선발, 출전, 20명의 포항시 대표선수 중 유일한 우승을 거머쥐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규정상 포항시청 실업팀이나 포항대 복싱부에 입학할 수 없었고, 군 입대를 하거나, 자신을 발굴지도 해준 관장 곁을 떠나 타 지역 대학에서 운동해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됐을 때, 선린대학교 전일평 총장이 “포항의 우수한 인재는 선린대학교에서 키우겠다.”며 흔쾌히 특별장학생 특전을 부여, 권구현 선수가 계속해서 부모와 자신이 원하는 포항권투체육관에서 복싱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권구현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누구보다 더 많이 훈련할 수밖에 없었고, 그 승과는 지난 3월 9일 2013경북도민체전 포항시 대표선발전에서 경기체고 출신, 2012 YUOTH 국가대표출신 노준(포항대)을 이기고, 2013 경북도민체전 일반부 -64㎏급 포항시 대표선수가 되면서 시작됐다.
이번 4월 5일 도 대표 선발 준결승전에서 서울체고 출신, 2012 YUOTH 국가대표 선발전 3위 출신 박대관(경운대)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에서 부산체고 출신, 전국대회 수상자 이진엽(경운대)마저 2R 기권승으로 이기고 우승, 대회 최우수선수라는, 포항에 인물 하나났다는, 국가대표감이라는, 대회관계자들의 호평을 들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권구현을 발굴 지도한 제해철관장에게 향후 일정을 묻자, “먼저 구현이를 계속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전일평 선린대학교 총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며 “다음으로 5월 10일부터 김천시에서 시작되는 도민체전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했다.
제 관장은 “구현이의 성장속도는 복싱시작 3년 만에 프로 챔피언이 된 권혁과 비슷합니다.”며 “이대로라면 내 년 쯤에는 국가대표,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