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여용준 기자)
최근 여성가족부가 '심야시간 게임 셧다운제'를 실시하며 만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 컴퓨터 게임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제도가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사실 이 제도 뿐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청소년 선도'는 대체로 '통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많다.
알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청소년기에 무조건 통제만 하는 것이 '청소년 선도'에 큰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다.
권부성 대한청소년전통호국무술연맹 총재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도록 만드는 것이 청소년 선도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다스리도록 하는데는 결국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는 무술을 연마함으로써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무술을 통해 청소년 선도를 구상하고, 또 거기에 앞장서는 권부성 총재를 만나 청소년 문제에 관한 해법과 무예인으로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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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당시 권부성 총재 모습.(사진제공=대한청소년전통호국무술연맹) |
- 우선 대한청소년전통호국무술연맹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청소년 무술 연맹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신과 몸을 단련하고 가꿔서 안으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친우들과의 우정을 더욱 더 돈독히 하는 것이다. 이로써 불의를 보면 절대로 용서를 못하는 건강한 정신으로서의 교육과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는 한국 제일의 무도인으로 키우기 위한 곳이다"
- 연맹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가?
"호국을 위해서라도 전국무술저변확대 (더 많은 체육관건립) 청소년 선도, 노약자 보호, 밤거리 치한예방(우범지역순찰) 불우한 이웃 돌보기를 한다. 진주지부에서는 지난 8월 26일 진주시청에서 경호범죄예방 연합 발대식을 가졌다"
- 아무래도 청소년호국무술연맹이다 보니 청소년문제에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날 청소년문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선 정부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정부가 청소년 선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이 문제다. 인성교육이 우선시 되지 못한 채 입시위주로 교육을 하다보니 머리에 지식은 많이 차더라도 인격적 소양을 갖지 못하고 체력이 약해져서 장차 나라를 지킬 강인한 재원이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연맹은 청소년의 체력증진과 함께 효(孝), 예(禮), 의(義)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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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9일 서울 88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킥복싱 한국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 참석한 권부성 총재(왼쪽) 모습.(사진제공=대한청소년전통호국무술연맹) |
- 총재께서는 무예인으로써도 많은 경력을 쌓았다. 연맹의 총재를 맡는 것이 무예인 후진양성에 도움이 되는가? 된다면 어떤 점이 도움이 되는가.
"1968년 시합에 선수로도 출전해보고, 1972년도에는 국가대표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경험(힘들었던 일)을 바탕으로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 많은 정치인들이 고문으로 임명돼있다. 연맹 자체에 정치적 성격같은게 있는가.
"물론 정치는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정치는 정치인, 무술은 무술인들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견으로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개혁 정당이 나타나면 참여하고 싶다"
- 무예인 외에 기업인으로써도 이력이 있다. 연맹을 운영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 경영일텐데 경영과 무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해달라. 혹은 무예를 배운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해달라.
"운동, 무예를 배운덕에 6개의 회사(영풍건업, 연승물산, 승우교역, 승우건설, 다림방수, 로스트및 햄 )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精神一到何事不成(정신일도하사불성)"이라는 정신은 회사의 어려운 시기에도 꿋꿋하게 밀고 나갈 수 있었던 뚝심은 무도에서 나오는것 같다"
- 청소년들이 무술을 연마하는 것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 외에 도움되는 부분이 있는가. 청소년에게 호국무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달라.
"호국이라 함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인데 적게는 나를, 크게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인기 종목이 아니라 대중적이지는 못하지만 엄격한 규칙과 상호존종의 예를 생명으로 하는 무술은 정신건강에 더 나은 운동이다. 이 기회를 빌어 저희 무술의 저변확대와 보급을 위해서 청소년들에게 더욱 많은 홍보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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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청소년전통호국무술연맹 박석우 이사장(왼쪽)과 권부성 총재.(사진제공=대한청소년전통호국무술연맹) |
- 2012년 연맹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간략히 소개해달라.
"청소년 선도에 총력을 가하려면 많은 자금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최우선으로 K-1 무예저변 확대를 위해서 청소년 신인선수들을 육성, 발굴해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육성하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유망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청소년 소년소녀 가장돕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네 번째는 孝, 禮, 義를 주제로 무예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본 연맹의 산하단체가 각지역에 더 많은 확대와 전통호국무술체육관을 개관할 수 있게 지원사업을 하고자 한다"